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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올해 김장은 언제 하지?' 하는 이야기가 슬슬 나옵니다. 배추 예약도 해야 하고 가족들 일정도 맞춰야 하다 보니 날짜를 미리 정해 두고 싶은데, 너무 이르면 김치가 금방 시어지고 너무 늦으면 손이 꽁꽁 얼어 고생이죠.
김장 날짜는 감으로 정하기보다 기온을 기준으로 잡는 게 훨씬 정확합니다. 기상청이 제시해 온 김장 적기 기준과 지역별로 대략 언제쯤이 되는지, 그리고 그 날짜에 맞춰 재료를 어떤 순서로 준비하면 좋은지 정리했어요.
2026년 10월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이며, 올해 우리 지역의 정확한 날짜는 11월 무렵 일기예보로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김장 적기를 정하는 기온 기준
기상청은 일평균기온이 4℃ 이하이고, 일최저기온이 0℃ 이하로 유지될 때를 김장하기 좋은 때로 봅니다. 이보다 따뜻하면 김치가 빨리 익어 금방 시어지고, 반대로 너무 추우면 배추와 무가 얼어 제맛을 내기 어렵다는 설명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하루만 반짝 추운 날이 아니라 이 기온이 며칠 이어지는 시점이라는 점입니다. 갑자기 한파가 왔다가 다시 풀리는 날씨라면 조금 더 지켜보는 편이 낫습니다.
- 일평균기온 4℃ 이하: 김치가 천천히 익는 온도
- 일최저기온 0℃ 이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시기
- 두 조건이 함께 유지될 때 김장 날짜 잡기
지역별 김장 시기, 대략 언제쯤일까
김장 적기는 북쪽·내륙일수록 빠르고, 남쪽·해안으로 갈수록 늦어집니다. 기상청이 김장 정보에서 안내했던 지역별 흐름은 아래와 같아요. 해마다 기온에 따라 며칠씩 앞당겨지거나 늦어질 수 있으니 대략적인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 지역 | 김장 적기(일반적 경향) |
|---|---|
| 서울·경기·중부 내륙 | 11월 하순 ~ 12월 초 |
| 남부지방·동해안·서해안 | 12월 상순 ~ 중순 |
| 남해안 | 12월 하순 이후 |
예를 들어 대구는 1991~2020년 평년값으로 11월 평균기온이 9.4℃, 최저기온이 4.8℃이고, 12월은 평균 3.0℃, 최저 -1.2℃입니다. 11월에는 아직 기준보다 따뜻하고 12월이 되어야 조건에 들어오니 12월 초~중순이 적기로 꼽히는 거예요.
2026년 올해 지역별 김장 적기 예상일은 아직 공식 발표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11월에 들어서면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우리 지역 기온 흐름을 꼭 확인해 보세요.
우리 동네 김장 날짜 직접 정하는 방법
- 기상청 날씨누리(weather.go.kr)에 접속해 예보 메뉴의 '중기예보'를 엽니다.
- 우리 지역의 앞으로 열흘 정도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을 확인합니다.
- 아침 최저기온이 0℃ 아래로 내려가고, 최저·최고기온의 중간값이 4℃ 안팎으로 떨어지는 날이 며칠 이어지는 구간을 찾습니다.
- 그 구간 안에서 비나 눈 소식이 없고 가족이 모이기 쉬운 날을 김장일로 정합니다.
- 정한 날짜를 기준으로 절임배추 배송일이나 배추 구매일을 거꾸로 계산해 예약합니다.
중기예보는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정확해지니, 날짜를 정한 뒤에도 일주일 전과 2~3일 전에 한 번씩 다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김장 날짜에 맞춘 재료 준비 순서
2~3주 전: 계획 세우기
몇 포기를 담글지, 절임배추를 살지 직접 절일지 먼저 정합니다. 김치냉장고 빈 공간과 김치통 개수도 이때 확인해 두면 당일에 허둥대지 않아요.
1~2주 전: 오래 두는 양념 재료
고춧가루, 젓갈, 마늘, 생강처럼 미리 사 둬도 되는 재료부터 마련합니다. 김장철에는 마트나 지자체 할인 행사가 열리는 해도 있으니 장보기 일정을 맞춰 보세요.
전날 ~ 당일: 배추·무·쪽파
배추, 무, 쪽파, 갓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채소는 김장일에 최대한 가깝게 사거나 받습니다. 특히 절임배추는 받은 날 바로 쓰는 것이 원칙이에요.
김장할 때 주의사항
절임배추는 받은 당일 사용
식품의약품안전처 안내에 따르면 절임배추를 상온에 1일 이상 두면 위생지표세균인 대장균군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배송일을 김장 당일에 맞추고, 받으면 바로 쓰는 게 좋습니다.
절임배추 세척은 3회까지
물에 담가 손가락으로 뿌리와 잎 사이를 가볍게 문질러 씻은 뒤 물로 2회 헹구는 식으로 총 3회 세척하면 총 세균수는 약 95%, 대장균군은 약 93% 줄어든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식약처는 3회를 넘겨 세척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어요.
담근 김치는 -1~0℃ 안팎에서 보관
김장김치는 얼지 않으면서 천천히 익는 -1~0℃ 정도가 보관에 알맞은 온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치냉장고 저장 모드를 활용하고, 일반 냉장고라면 문 쪽보다 온도 변화가 적은 안쪽에 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김장을 일찍 하면 안 되나요?
A. 해도 되지만 기온이 높을 때 담그면 김치가 빨리 익어 쉽게 시어질 수 있습니다. 일찍 해야 한다면 담근 뒤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는 편이 좋아요.
Q. 올해 우리 지역 김장 적기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A. 기상청 날씨누리 중기예보에서 지역별 최저·최고기온을 확인하면 됩니다. 일평균 4℃ 이하, 최저 0℃ 이하가 이어지는 구간이 바로 적기예요.
Q. 절임배추를 하루 전에 받아도 괜찮을까요?
A. 상온에 하루 이상 두면 대장균군이 늘어날 수 있다는 식약처 안내가 있습니다. 부득이 전날 받았다면 서늘한 곳에 두고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세요.
마무리
김장 날짜는 달력보다 기온을 보고 정해야 실패가 적습니다. 일평균 4℃, 최저 0℃라는 기준만 기억해 두고, 11월부터 우리 지역 예보를 챙겨 보면서 재료 준비 일정을 거꾸로 맞춰 보세요. 올해 김장도 맛있게 잘 익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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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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