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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2편을 먼저 읽어보세요)
이번 3편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한 난민들의 고통, 팔레스인 투쟁 단체의 등장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1. 출구 없는 분쟁과 팔레스타인 난민의 고통, 하마스의 등장
오늘날 팔레스타인 난민의 수는 5백만 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도 국제적인 문제로 떠올랐지만 아직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양측은 1973년까지 총 4번의 전쟁을 치렀는데,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아랍의 공세를 막았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고 요르단이 지배하던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이집트가 지배하던 가자지구를 장악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게 팔레스타인 문제를 남기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승리에 도움을 줍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에 관대했고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이스라엘 편을 들었습니다.
미국 유대인은 미국 인구의 2.5%에 불과하지만, 그들은 미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수의 유대인들이 미국의 정치와 경제는 물론 언론까지 장악하고 있어 유대인들이 미국의 배후라고 합니다.
유대인들도 미국 정치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로비활동을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로비단체가 “AIPAC”입니다
"AIPAC"은 이스라엘을 돕기로 선택한 후보자들에게 막대한 정치적 기부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 정치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1957년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상황에 많은 불만을 품은 투쟁단체 “알 파타”가 결성됩니다.
“al-Fatta”는 해방의 조직을 의미하는 "PLO"로 발전되었습니다.
그리고 PLO의 지도자는“야세르 아라파트”였습니다.
아라파트와 PLO는 팔레스타인의 독립과 생존을 위해 서방 국가에 호소를 많이 하였지만 그 요구는 무시가 되었습니다.
PLO는 전략을 바꿔서 처음에는 이스라엘 국민 납치와 시설 파괴 같은 테러 행위를 자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은 점점 테러 행위의 모순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협상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PLO의 주권을 거부하며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극단주의 단체 “하마스”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원래 주인은 아랍인이라며 유대인들을 완전히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키웠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중독 전문가 “토니 코데스만”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아라파트와 PLO를 견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사용하였다고 주장합니다.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 문서에도 이를 입증하는 자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예상과 달리 하마스는 PLO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무장단체로 성장했습니다.
하마스의 전략은 가능한 한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킴으로써 중동 지역에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후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대중의 비판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살 폭탄 테러와 같은 그들의 폭력적인 행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막기 위해 PLO와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PLO 입장에서는 하마스의 통제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993년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와 피에로 대표 아라파트와의 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오랜 논의 끝에 마침내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오슬로 협정의 가장 큰 골자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팔레스타인 자치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난민들과 동예루살렘의 민감한 지역들에 대한 협의는 지연이 되었습니다.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은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까지 공동 수상했습니다.
오슬로 협정은 찬사를 받았지만, 사실은 국내에서 큰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양측의 극단주의자들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슬로 협정 후 시간이 얼마지난 1995년에 라빈 총리가 암살당하였고 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인들로부터 반역자 취급을 받게 됩니다.
2. 약속의 땅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고통의 연속
오슬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주변 아랍 국가에는 수백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있었습니다.
오슬로 합의에 따라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돌아갈 수 있는 곳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로 제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수많은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입니다.
이스라엘의 인구는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여 오늘날 천만 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소련의 유대인 이주가 허용된 1990년부터 이스라엘로 이주한 유대인의 인구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주민을 위하여 서안 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짓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서안 지구에 정착촌은 이스라엘에서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서안 지구에 자리를 잡는 유대인 정착촌을 큰 위협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은 동예루살렘입니다.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미래의 수도로 정하여 독립 국가의 꿈을 꾸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도 이곳은 정말 중요한 곳으로 동예루살렘의 영유권을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이 하마스입니다.
PLO를 계승한 팔레스타인 정당으로 파타와 하마스로 분류가 됩니다.
이 단체 중에 비교적 온건파에 해당하는 파타는 서안 지구를 다스리고 있고 과격파 하마스는 가자 지구를 다스리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가장 큰 지지층은 열악한 생활환경의 불만을 품은 빈민으로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러 행위가 끊임없이 발생되자 이스라엘 정부는 유혈 사태를 사전에 막는다는 명목으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8m 넘는 장벽과 검문소를 설치하였습니다.
장벽은 팔레스타인들의 삶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 검문소를 통과할 때마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학교와 직장을 다니는 게 어려워졌는데 이러한 것은 경제적 빈곤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물과 전기가 항상 부족하였으며 생필품을 구하는 것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집트도 국내 사정으로 인하여 보안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한 상태여서 가자지구는 엄청나게 큰 감옥이 되었습니다.
가자지구 남쪽에는 이집트로 연결된 비밀 밀수 터널이 무려 2,000개나 있는데 이 터널을 통해서 힘겹게 물자를 구해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오는 밀수품의 3분의 2가 이 비밀 터널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러한 환경으로 가자 지구에서의 불만은 극에 달해서 팔레스타인 어린이 세 명 중 한 명이 이스라엘과 싸우다 죽는 순교자가 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하마스는 빈곤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지지로 힘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마스의 테러 행위가 계속 늘어날수록 이스라엘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가자지구의 주민들입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오히려 주민들의 희생을 부추기면서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선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양측은 오랜 과거부터 출구점이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시작된 오랜 역사적 배경을 확인해봤습니다.
기원전부터 시작된 갈등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해답이 없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까지 합니다.
다만, 그들이 동일하게 믿는 유일신(하나님 = 알라)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과 화평만이 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방국가, 아랍국가, 그리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모든 나라가 사랑과 화평으로 손에 손을 잡음으로 오늘날 죽음으로 몰리는 사람들을 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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