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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은 감을 깎아 바람 잘 드는 처마 밑에 한 달 넘게 매달아 두는 게 정석이지만,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볕도 바람도 부족하고 곰팡이 걱정이 앞서요. 그래서 요즘은 집에 있는 식품건조기로 곶감을 만들어 보려는 분이 많습니다.
문제는 온도와 시간이에요. 너무 세게 돌리면 겉만 딱딱해지고, 너무 짧으면 속이 질척해서 금방 상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확인한 연구 자료와 가정 레시피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건조기 온도·시간 잡는 법, 썰기 두께, 반건시가 됐는지 확인하는 방법, 자연건조와 무엇이 다른지, 다 만든 곶감 보관법까지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핵심 요약
- 썬 감 기준 70℃ 5시간 뒤 60℃ 10시간(약 15시간)
- 당분 많은 감은 낮은 온도로 오래 말리는 게 원칙
- 다 마르면 소분해 밀폐 후 냉동 보관
곶감 건조기 온도 시간, 먼저 알아둘 기본 원칙

곶감은 원래 열풍으로 빨리 말리는 음식이 아니에요. 전통 방식은 감을 깎아 30~45일 동안 매달아 천천히 수분을 빼는 천일건조이고, 기계로 열을 가하는 열풍건조는 날씨 영향을 덜 받기 위한 방법입니다.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 영농상담 자료에서도 당 성분이 들어 있는 재료는 건조 온도를 더 낮춰 처리한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감은 당도가 높은 과일이라 처음엔 수분을 빨리 빼더라도 후반은 온도를 낮춰 천천히 말리는 쪽이 타거나 딱딱해지는 걸 줄입니다.
- 높은 온도만 계속 쓰면 겉면이 먼저 굳어 속 수분이 갇힘
- 너무 낮은 온도로 짧게 끝내면 속이 덜 말라 곰팡이 위험
- 건조기마다 열 세기가 달라 설명서 권장 범위를 함께 확인
식품건조기 곶감 온도·시간 단계별로 잡기

가정용 식품건조기로 곶감을 만든 레시피 사례 중에서는 감을 1cm 두께로 썰어 아래처럼 두 단계로 말린 방법이 많이 참고됩니다. 공식 기준이 아니라 가정 사례라는 점은 감안해 주세요.
| 단계 | 온도 | 시간 | 목적 |
|---|---|---|---|
| 1단계 | 70℃ | 약 5시간 | 겉 수분을 빠르게 제거 |
| 2단계 | 60℃ | 약 10시간 | 속까지 쫀득하게 마무리 |
| 합계 | - | 약 15시간 | 중간중간 상태 확인 |
감을 통째로 넣어 말리는 경우의 공식 온도·시간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통감은 썬 것보다 훨씬 오래 걸리고 속이 덜 마르기 쉬우니, 처음 해 보신다면 반으로 가르거나 썰어서 시작하는 편이 실패가 적습니다.
시간표 계산 예시
저녁 9시에 70℃로 시작하면 5시간 뒤인 새벽 2시에 60℃로 바꿔야 하는데, 이 시간에 일어나기는 어렵죠. 이럴 땐 오전 9시에 70℃로 시작 → 오후 2시에 60℃로 변경 → 다음 날 새벽 0시 전후 완성처럼 온도를 바꾸는 시점이 깨어 있는 시간에 오도록 거꾸로 맞추면 편합니다. 타이머 기능이 있는 건조기라면 60℃ 단계에 10시간을 걸어 두고 주무셔도 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곶감 만드는 법, 깎는 시기부터 반건시 말리는 기간까지 정리
곶감 건조기에 넣기 전 손질법

손질만 잘해도 건조 시간이 줄고 식감이 고르게 나와요.
- 단단하게 잘 익은 떫은감(대봉·둥시 등)을 고르고 물러진 감은 빼기
- 꼭지 주변까지 껍질을 얇고 깨끗하게 깎기
- 꼭지를 떼고 가운데 단단한 심 부분은 파내기
- 약 1cm 두께로 썰기 (너무 얇으면 판에 달라붙음)
- 겹치지 않게 간격을 두고 트레이에 펼치기
건조 중간에는 트레이를 위아래로 바꾸고 감 위치도 돌려 주세요. 열원에 가까운 칸이 먼저 마르기 때문에, 한 번도 안 바꾸면 위아래 칸 상태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반건시 됐는지 확인하는 방법
연구 자료에서는 반건시를 수분함량 45~55% 수준으로 봅니다. 집에서는 수분을 잴 수 없으니 손과 눈으로 확인해요.
- 겉면: 끈적이지 않고 살짝 말라 손에 묻어나지 않음
- 눌러 보기: 손가락으로 누르면 말랑하게 들어갔다 천천히 돌아옴
- 단면: 하나를 잘라 봤을 때 속에 물기가 고이지 않음
- 색: 진한 주황~갈색이고 검게 탄 부분이 없음
쫀득한 반건시가 좋으면 위 상태에서 멈추고, 오래 두고 먹을 딱딱한 건시가 좋으면 60℃ 단계를 조금 더 이어가면 됩니다.
건조기 곶감과 자연건조 곶감, 어떤 걸 고를까
| 구분 | 식품건조기 | 자연건조(매달기) |
|---|---|---|
| 걸리는 기간 | 썬 감 기준 약 15시간(가정 사례) | 반건시 약 3~4주, 건시 30~45일 |
| 날씨 영향 | 거의 없음 | 비·습도에 큰 영향 |
| 모양 | 썬 조각·말랭이 형태가 주로 | 통곶감 모양 그대로 |
| 곰팡이 위험 | 낮은 편 | 습도 관리 필요 |
| 잘 맞는 집 | 아파트, 소량, 바쁜 집 | 통풍 좋은 공간, 양 많은 집 |
상주시는 곶감 건조장 습도를 65% 이하로 유지하고 비 오는 날엔 열풍기나 선풍기로 조절한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베란다 습도가 자주 이보다 높다면 건조기 쪽이 훨씬 마음 편합니다.
곶감 건조기 사용 시 자주 묻는 질문
Q. 온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70℃로 두면 더 빨리 되지 않나요?
A. 빨리 마르긴 하지만 겉이 먼저 굳고 당분이 눌어 쓴맛이 날 수 있어요. 당분 많은 재료는 낮은 온도가 원칙이라 후반엔 낮춰 주는 게 좋습니다.
Q. 다 만든 곶감은 얼마나 보관할 수 있나요?
A. 가정 사례에서는 지퍼백에 공기를 빼고 냉동 보관합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용 포장한 반건시가 5℃ 냉장에서 약 25일 품질을 유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특수 포장 조건이라 일반 가정에서는 먹을 만큼만 냉장하고 나머지는 냉동하는 편이 안전해요.
Q. 하얀 가루나 점이 생기면 버려야 하나요?
A. 당분이 올라온 하얀 분인지 곰팡이인지에 따라 달라요. 솜털처럼 피어 있거나 초록·검은 점이면 곰팡이일 가능성이 높으니 드시지 마세요.
곶감 건조기 온도 시간은 '처음 높게, 나중 낮게'만 기억하세요
식품건조기로 곶감을 만들 때는 썬 감 기준 70℃로 겉 수분을 빼고 60℃로 낮춰 속까지 말리는 두 단계가 기본이에요. 중간에 트레이를 바꾸고, 반건시 상태는 눌러 보기와 단면으로 확인하세요. 건조기마다 열 세기가 다르니 첫 판은 시간을 넉넉히 두고 자주 열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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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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