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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날짜를 잡고 나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게 배추 절이기입니다. 양념은 조금 모자라면 더 만들면 되지만, 배추가 너무 짜거나 덜 절여지면 되돌리기가 어렵거든요. 소금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몇 시간을 둬야 하는지 해마다 다시 찾아보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 글에서는 소금물 농도에 따라 절이는 시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물 10L 기준으로 소금을 얼마나 넣으면 되는지 직접 계산해 보고, 시계보다 정확한 절임 완료 확인법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확인한 공공기관 자료와 김치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했어요.
절임배추를 사서 쓰는 분이라도 '왜 이 정도 염도가 나오는지'를 알고 있으면 양념 간을 맞추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핵심 요약
- 13% 소금물은 16~18시간, 18~20%는 6~7시간 절임
- 물 10L에 굵은소금 약 1.5kg이면 농도 약 13%
- 시간보다 줄기를 굽혀 부러지지 않고 휘면 완료
김장 배추 절이는 법, 시작 전에 배추 고르기와 손질

절이기 전 단계에서 결과가 절반은 정해집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김장용으로는 한 포기 약 2~3kg 정도 되는 배추가 좋고, 겉잎의 흰색과 녹색 대비가 선명하며 줄기 흰 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좋은 배추입니다.
- 겉잎 중 시들거나 상한 잎은 떼어 냅니다. 너무 많이 떼면 속이 드러나 짜지기 쉬워요.
- 밑동에 칼집을 넣고 손으로 쪼개 반 또는 4등분합니다. 칼로 끝까지 자르면 잎이 부서지기 쉽습니다.
- 큰 배추는 4등분, 작은 배추는 반으로 나눠 크기를 비슷하게 맞추면 절임 정도가 고르게 나옵니다.
김장 자체는 하루 최저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고 평균기온이 4℃ 이하로 유지될 때가 좋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절이는 작업은 실온이 10~15℃ 정도일 때 가장 다루기 편하다는 자료가 많아요. 너무 따뜻하면 빨리 절여져 무르기 쉽고, 너무 추우면 시간이 한참 늘어납니다.
배추 절이기 소금물 농도별 절이는 시간 비교

배추 절이는 시간은 소금물이 진할수록 짧아지고, 묽을수록 길어집니다.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FAQ를 인용한 자료에서는 아래 두 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있어요.
| 방식 | 소금물 농도 | 절이는 시간 | 이럴 때 맞아요 |
|---|---|---|---|
| 저녁에 담가 아침에 꺼내기 | 13% | 16~18시간 | 전날 밤에 절여 다음 날 김장할 때 |
| 당일 빠르게 절이기 | 18~20% | 6~7시간 | 아침에 절여 오후에 버무릴 때 |
어느 쪽이든 목표는 같습니다. 절임이 끝난 배추 염도를 1.5~2.0% 정도로 맞추고, 양념은 2.1~2.2%로 조금 더 짜게 해서 버무린 뒤 간이 고르게 퍼지게 하는 방식이 흔히 권장됩니다. 진한 소금물로 빨리 절이는 방식은 시간을 조금만 넘겨도 짜지기 쉬우니, 처음 해 보는 분이라면 13%에 밤새 두는 쪽이 여유가 있습니다.
배추 절이는 소금 양, 물 10L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 보기

'소금물 13%'라는 말만 들으면 막상 소금을 얼마나 부어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농도는 소금 무게 ÷ (물 무게 + 소금 무게)로 계산하니, 물 10L(약 10kg)를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
| 물 양 | 넣는 굵은소금 | 계산 | 대략 농도 |
|---|---|---|---|
| 10L | 1kg | 1 ÷ 11 | 약 9% |
| 10L | 1.5kg | 1.5 ÷ 11.5 | 약 13% |
| 10L | 2.2kg | 2.2 ÷ 12.2 | 약 18% |
| 10L | 2.5kg | 2.5 ÷ 12.5 | 20% |
흔히 '물 10L에 소금 1kg이면 10%'라고 하는데, 실제로 계산하면 9% 남짓입니다. 13% 방식으로 밤새 절이려면 물 10L에 굵은소금 약 1.5kg을 녹이면 된다고 보면 돼요. 굵은소금은 알갱이 크기와 수분에 따라 같은 컵이라도 무게가 달라지니, 컵보다 저울로 재는 편이 정확합니다.
여기에 소금물과 별도로 줄기 쪽에 뿌릴 웃소금을 조금 따로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소금물은 배추가 잠길 만큼 넉넉해야 하므로, 통 크기에 맞춰 물 10L 단위로 위 비율을 그대로 늘려 쓰면 됩니다.
김장 배추 절이는 순서, 단계별로 따라 하기
- 소금물 만들기: 큰 통이나 김장 비닐에 물을 받고 위 표 비율대로 굵은소금을 넣어 완전히 녹입니다.
- 배추 적시기: 쪼갠 배추를 소금물에 한 번 푹 담갔다 꺼내 잎 사이사이까지 물이 들어가게 합니다.
- 웃소금 뿌리기: 잎을 한 장씩 들추며 두꺼운 줄기 쪽에 소금을 조금 더 뿌리고, 잎 쪽은 얇게만 뿌립니다.
- 차곡차곡 담기: 자른 면이 위로 오게 통에 쌓고 남은 소금물을 붓습니다.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 배추가 뜨지 않게 하면 고르게 절여져요.
- 중간에 뒤집기: 절이는 시간의 절반쯤 지났을 때 위아래 배추 위치를 바꿔 줍니다.
- 헹구기: 절임이 끝나면 깨끗한 물에 2~3번 흔들어 헹궈 겉의 소금기와 이물질을 씻어 냅니다.
- 물 빼기: 자른 면이 아래로 가게 채반에 엎어 물기를 충분히 뺍니다. 물 빼는 시간은 자료마다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까지 차이가 있으니, 잎 사이에 고인 물이 더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두는 게 기준이에요.
배추 절임 상태 확인하는 법, 시간보다 줄기를 보세요
같은 13% 소금물이라도 배추 크기와 실내 온도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이 지났다고 바로 꺼내기보다, 아래처럼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게 훨씬 정확합니다.
| 확인할 곳 | 덜 절여짐 | 알맞음 | 너무 절여짐 |
|---|---|---|---|
| 두꺼운 줄기 | 굽히면 뚝 부러짐 | 부러지지 않고 휘어짐 | 힘없이 축 늘어짐 |
| 잎 | 빳빳하고 불투명 | 숨이 죽고 반투명해짐 | 쭈글쭈글하고 질김 |
| 맛 | 싱겁고 풋내 | 살짝 간간함 | 바로 짠맛이 강함 |
줄기 몇 군데를 골라 직접 굽혀 보고, 잎 끝을 조금 떼어 맛을 보면 대부분 판단이 됩니다. 덜 절여졌다면 뒤집어서 1~2시간 단위로 다시 확인하고, 이미 짜다면 헹굴 때 물에 조금 더 오래 담가 소금기를 빼 주세요.
김장 배추 절이기 자주 묻는 질문
Q. 배추를 너무 짜게 절였으면 어떻게 하나요?
A. 헹굴 때 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맛을 보며 소금기를 빼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도 짜다면 양념에 넣는 젓갈과 소금을 줄여 전체 간을 맞추세요. 양념을 2.1~2.2% 정도로 맞추는 이유가 절임배추와 섞였을 때 간이 비슷해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Q. 밤새 절여도 괜찮을까요?
A. 13% 정도 소금물이라면 16~18시간 절이는 방식이 소개돼 있어 밤새 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18~20%로 진하게 탔다면 6~7시간 안팎에서 꺼내야 하니, 밤새 둘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농도를 낮게 잡으세요.
Q. 양념은 배추 양에 맞춰 얼마나 준비하나요?
A. 농촌진흥청은 절임배추 100g에 고춧가루 4.5g, 마늘 2.0g을 표준 양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절임배추 10kg이면 고춧가루 약 450g, 마늘 약 200g이 되는 셈이에요. 나머지 재료는 집안 입맛에 맞춰 조절하면 됩니다.
김장 배추 절이는 법, 농도와 줄기 상태만 기억하세요
밤새 절인다면 13% 소금물(물 10L에 굵은소금 약 1.5kg)에 16~18시간, 당일 절인다면 18~20%에 6~7시간이 기준입니다. 중간에 한 번 뒤집고, 꺼내기 전에는 줄기를 굽혀 부러지지 않고 휘는지 꼭 확인하세요. 다 담근 김장김치는 3~5℃에서 2~3주가 지나야 제맛이 나니, 바로 먹을 양과 오래 둘 양을 나눠 보관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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