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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날짜를 잡고 배추와 젓갈까지 챙기고 나면 의외로 막히는 게 찹쌀풀입니다. 찹쌀가루를 몇 숟가락 넣어야 하는지, 물은 얼마나 잡는지, 얼마나 끓여야 하는지 해마다 다시 찾아보게 되죠. 풀이 너무 되면 양념이 뭉치고, 너무 묽으면 배춧잎에 양념이 잘 붙지 않아 은근히 신경 쓰이는 재료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농촌진흥청 농사로에 공개된 표준 배추김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찹쌀가루와 물 비율, 쑤는 순서, 절인배추 무게에 맞춘 찹쌀풀과 양념 양을 직접 계산해 표로 담았어요.
찹쌀풀 대신 밀가루풀을 써도 되는지, 미리 쑤어 둬도 되는지처럼 김장 전날 자주 나오는 질문도 함께 정리했으니 장보기 전에 한 번 훑어보세요.
핵심 요약
- 찹쌀가루 100g에 물 900g, 1:9 비율로 쑵니다
- 절인배추 5kg당 찹쌀풀 425g이 표준 양입니다
- 투명해지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서 섞습니다
김장 찹쌀풀을 넣는 이유와 꼭 넣어야 하는지

찹쌀풀은 고춧가루와 젓갈, 마늘을 하나로 묶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풀이 들어가면 양념에 적당한 점도가 생겨 배춧잎 사이사이에 고르게 발리고, 버무린 뒤에도 양념이 아래로 덜 흘러내립니다.
또 하나는 발효입니다. 전분풀을 넣은 김치는 넣지 않은 김치보다 발효가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그래서 빨리 익혀 먹을 김치에는 풀을 넉넉히, 오래 두고 먹을 김장김치에는 표준량을 지키는 편이 무난합니다. 풀을 빼고 담가도 김치가 되긴 하지만 양념이 겉돌기 쉬우니 처음 김장한다면 넣는 쪽을 권합니다.
김장 찹쌀풀 비율, 농촌진흥청 기준은 가루 1 대 물 9

농촌진흥청 농사로의 표준 배추김치 자료는 찹쌀가루 100g에 물 900g, 즉 1:9 비율을 제시합니다. 무게 기준이라 저울이 있으면 가장 정확해요. 저울이 없다면 부피로 가루 1에 물 8~10 정도로 잡는 방법이 흔히 쓰이는데, 물을 적게 잡을수록 되직해지고 많이 잡을수록 묽어집니다.
| 비율(가루:물) | 농도 | 어울리는 경우 |
|---|---|---|
| 1:8 | 되직한 편 | 젓갈·액젓이 많아 양념이 묽어질 때 |
| 1:9 | 표준(농촌진흥청) | 일반 배추김치 김장 |
| 1:10 | 묽은 편 | 양념을 부드럽게 펴 바르고 싶을 때 |
처음이라면 1:9로 쑤고, 양념을 섞어 본 뒤 너무 되면 육수나 물을 조금씩 더해 맞추는 게 실패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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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찹쌀풀 만드는 법 순서대로 따라 하기

순서는 간단하지만 불 조절과 젓는 손이 핵심입니다. 냄비 바닥에 눌어붙으면 탄 냄새가 양념 전체에 배니 처음부터 끝까지 저어 주세요.
- 냄비에 찬물을 먼저 붓고 찹쌀가루를 넣어 덩어리 없이 잘 풀어 줍니다.
- 중불에 올리고 주걱으로 바닥을 긁듯이 계속 저어 줍니다.
- 보통 5~10분 정도 지나면 뿌옇던 물이 투명해지고 살짝 걸쭉해집니다. 이때 불을 끕니다.
- 넓은 그릇에 옮겨 손가락을 대도 온기가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완전히 식힙니다.
- 식은 풀에 고춧가루를 먼저 넣어 불린 뒤 마늘, 생강, 젓갈, 설탕을 섞습니다.
뜨거운 풀을 바로 섞으면 마늘과 생강 같은 날재료가 일부 익거나 물러져 양념 맛과 식감이 달라집니다. 김장 전날 저녁에 쑤어 식혀 두면 당일 작업이 훨씬 수월해요.
절인배추 무게별 찹쌀풀·양념 양 계산
농촌진흥청 자료는 절인배추 5kg을 기준으로 양념 분량을 제시합니다. 이 비율을 그대로 늘려 10kg, 20kg일 때 필요한 양을 계산해 봤습니다.
| 재료 | 절인배추 5kg | 10kg | 20kg |
|---|---|---|---|
| 찹쌀풀 | 425g | 850g | 1,700g |
| 고추(고춧가루) | 220g | 440g | 880g |
| 마늘 | 100g | 200g | 400g |
| 생강 | 50g | 100g | 200g |
| 젓갈 | 250g | 500g | 1,000g |
| 설탕·깨 | 각 25g | 각 50g | 각 100g |
예를 들어 절인배추 20kg을 담근다면 찹쌀풀이 1,700g 필요합니다. 찹쌀가루 100g과 물 900g을 섞으면 끓이기 전 1,000g인데, 끓이는 동안 수분이 날아가 양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20kg이라면 찹쌀가루 200g에 물 1,800g으로 한 번에 쑤어 넉넉히 만든 뒤 필요한 만큼 덜어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남는 풀은 다음에 담글 깍두기나 총각김치에 활용할 수 있어요.
찹쌀풀 대신 밀가루풀을 써도 될까, 발효 속도 차이
찹쌀가루가 없으면 밀가루풀로 대신하는 집도 많습니다. 다만 둘은 김치가 익는 속도가 다릅니다. 밀가루풀과 찹쌀풀을 넣은 김치를 10℃에서 14일간 비교한 연구(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 1998)에서는 풀을 넣은 김치 모두 발효가 촉진됐고, 밀가루풀 쪽이 찹쌀풀보다 발효가 더 빨랐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김치의 단단함(압축력)이 줄어든 정도는 대조군 72.0%, 밀가루풀 77.0%, 찹쌀풀 66.5%였어요. 찹쌀풀을 넣은 김치가 상대적으로 덜 물렀다는 뜻입니다.
- 오래 두고 먹을 김장김치: 찹쌀풀이 무난합니다.
- 빨리 익혀 먹을 겉절이·열무김치: 밀가루풀도 괜찮습니다.
밥이나 감자를 갈아 풀 대신 쓰는 방법도 있지만, 공식 자료로 확인된 비율은 없으니 소량으로 시험해 보고 쓰세요.
김장 찹쌀풀 자주 묻는 질문
Q. 찹쌀풀을 안 넣고 김장해도 되나요?
A. 담글 수는 있습니다. 다만 양념이 배춧잎에 덜 붙고 국물 쪽으로 흘러내리기 쉬워요. 찹쌀풀은 표준 레시피에 들어가는 재료라 처음이라면 넣는 쪽이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Q. 찹쌀풀을 하루 전에 미리 쑤어 둬도 되나요?
A. 됩니다. 완전히 식힌 뒤 뚜껑을 덮어 냉장 보관했다가 쓰면 됩니다.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온도대가 대략 4~60도라고 알려져 있으니, 쑨 풀을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식으면 바로 냉장고에 넣어 주세요.
Q. 풀이 너무 되게 쑤어졌어요.
A. 식힌 뒤 물이나 육수를 조금씩 넣어 저어 가며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반대로 너무 묽다면 고춧가루를 불리는 시간을 조금 늘려 양념 농도를 보완할 수 있어요.
김장 찹쌀풀은 1:9로 쑤고 완전히 식혀 5kg당 425g
김장 찹쌀풀은 찹쌀가루와 물을 1:9로 섞어 중불에서 저어 가며 투명해질 때까지 쑤면 됩니다. 절인배추 5kg에 425g이 표준이니 위 계산표로 우리 집 김장 양에 맞춰 보세요. 뜨거울 때 섞지 말고 완전히 식혀 쓰는 것만 지켜도 양념 맛이 한결 깔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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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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